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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문 성과 본 김지완 BNK금융 회장…연임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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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문 성과 본 김지완 BNK금융 회장…연임 여부 ‘촉각’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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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추위 열고 연임 여부 결정
그룹 순익 3년만에 25% 끌어 올려
증권·자산운용 실적도 2배 성장
역대 회장 전례따라 재임 가능성
경남·부산은행 실적은 4% 하락
모바일뱅킹으로 고객 이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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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회의가 다음달 시작된다. 역대 회장 모두 한차례 임기를 연장했던 만큼, 김 회장도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비은행 부문 실적’이다. 2017년 9월 취임 이후 그룹 순이익을 25% 이상 끌어 올렸는데, 특히 BNK투자증권·자산운용 실적이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증권맨’ 출신인 김 회장의 경륜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다만, 핵심 자회사인 경남·부산은행 실적이 하락세인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까지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영업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지방은행이 지닌 강점이 허물어졌다. 이에 BNK금융도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또 글로벌 부문을 확대를 추진하면서 해외 진출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내년 1월 열릴 전망이다. 지주 정관상 회장 임기만료 최소 1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구성해야 하지만, 논의가 길어질 것을 고려해 보통 2개월 전 첫 회의를 연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2일까지다. 또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회장의 연임을 1회까지 허용하고 있어 김 회장의 연임이 가능하다.

금융권은 김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역대 회장 모두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있는 데다,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 실적을 2~2.5배로 성장시킨 공적 때문이다. BNK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높은 성장세 덕분에 은행의 부진에도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평이다. 증권업은 대체투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만큼, 김 회장은 2023년까지 비은행 수익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부진한 은행 실적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룹 수익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실적이 하락세다. 이번 3분기에도 시중은행들은 역대 최고 실적을 냈지만, 경남·부산은행은 전년 대비 각각 4%가량 떨어졌다. 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핵심 고객층을 빼앗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과 ‘글로벌’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 3월엔 디지털 종합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자산관리시스템(WMS)을 고도화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만, 모바일뱅킹 개발은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모바일 통합 플랫폼을 개발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별도의 모바일 앱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부문에선 ‘그로우(GROW) 2023’ 비전을 통해 금융 영토 확장을 추진했다. 부산은행은 베트남과 중국에 지점을 냈는데, 이 중 베트남 호찌민 지점이 개점 2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뛰어든 시중은행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은 신한은행·하나은행 등 대형 은행이 자리를 잡은 만큼, BNK금융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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