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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부동산 금융 위험 급증···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윤석헌 “부동산 금융 위험 급증···종합관리시스템 구축”

기사승인 2019. 12. 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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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 개최
윤석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한 자리에 모아 부동산 그림자금융 등으로 인해 높아진 금융투자업계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그림자금융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관리체계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 종합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그림자금융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무보증, 부동산 펀드·신탁, 부동산 유동화 증권 등을 말한다.

그는 “최근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과 운용 규모가 급증하고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확대되는 등 시스템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잠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위험지표를 ‘리스크 대쉬보드’로 체계화하고 리스크 관리 보고서 작성을 통해 시스템 위험을 사전적, 체계적으로 인지하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 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부동산 그림자금융 자료를 제출받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위험평가지표를 마련해 부동산 그림자금융의 위험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자본시장 시스템 리스크의 중요성, 전이경로 분석, 리스크 대쉬보드 및 해외 감독당국의 분석내용을 토대로 국내외 자본시장 환경변화, 자본시장 현황분석, 자본시장 위험요인(부동산금융·DLS·사모펀드 등 포함) 등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상세히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주문자생산방식(OEM)펀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규제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창출에 문제는 없는지 두 가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절충점을 찾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서는 “CEO 제재의 경우 여러 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제재 수위를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윤 원장이 금융투자회사 CEO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직무대행(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 14개 증권사와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등 12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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