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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신청사 개소…“가장 아름다운 공관” 극찬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신청사 개소…“가장 아름다운 공관” 극찬

기사승인 2019. 12.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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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이 신청사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유대종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주베트남 공관장·한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 참석한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은 “92년 수교 이래 굳건히 다져온 한·베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축하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이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신(新)청사 개관식을 가졌다. 이는 1992년 국교 수교 이래 20여 년이 넘는 ‘셋방살이’를 끝내고 독립 청사로 이전, 한국의 미(美)를 살린 독립 청사로 이전 및 개소한 것으로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20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은 베트남 하노이 신청사에서 국유화 청사 개관식 겸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는 박노완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유대종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 임재훈 주호찌민시 총영사와 안민식 신임 다낭총영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마이 띠엔 중 베트남 총리실 장관,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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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의 신청사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박노완 대사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박 대사는 이번 신청사 개관을 “베트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21세기 한국·베트남 관계 발전의 표상”이라 평가하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한국 외교부를 비롯, 베트남 총리실·하노이시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베트남 호찌민 주석께서는 과거 중국 옥살이 시절 역경이 사람을 옥(玉)으로 만든다는 말씀을 남기셨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모두 외침을 비롯해 수많은 역경을 헤쳐오며 옥처럼 빛나는 국가로 거듭나 가까운 이웃국가이자 상생협력 관계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개혁개방 이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이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이어 ‘홍강의 기적’·‘메콩강의 기적’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유엔(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과 아세안 의장국을 역임하는 베트남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큰 도움을 주었듯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정부와 국민, 박 대사께 뜨거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뗀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은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큰 투자국이자 두 번째로 큰 교역국,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 및 관광 파트너이자 기타 분야에서도 협력이 효과적이고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 장관은 “그간 한국-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27년 동안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신 한국 대사님과 대사관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중 장관은 “박항서 감독이 2019 동남아시아게임(SEA)에서 거둔 우승은 양국이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의 생동적인 사례를 보여준 것”이라 평가하며 “신청사 개관을 계기로 앞으로 한·베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자”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소한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관’으로 베트남은 물론 외교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외교부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즈 홍 꽝 푸토성 외교청장을 비롯, 수많은 외교 관계자들은 “대사관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의 기와를 비롯해 한국 대사관처럼 자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색을 살린 공관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단언컨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국 공관이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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