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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가 20억 돌파…강남3구 집중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가 20억 돌파…강남3구 집중

기사승인 2020. 01. 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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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매매가 6년 연속 상승
하위 10%의 거래가에 비해 9.41배 높아
상위 10% 거래 80%는 강남 3구 집중
상위아파트거래
서울 아파트 상위 10%의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2020년 1월 16일 공개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이 21억339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이며 2018년 17억5685만원에 비해 3억7709만원, 21.5%가 상승한 것이다. 5년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약 9억원 이상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 가격은 2013년부터 6년 연속 상승했다.

2013년 11억1418만원, 2014년 11억5991만원, 2015년 11억7762만원, 2016년 13억2655만원, 2017년 15억8562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하위 10% 평균 매매 가격은 2억267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위 10% 대비 상위 10%는 2015년 6.92배, 2016년 7.02배, 2017년 7.61배, 2018년 8.19배, 2019년 9.41배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하위 아파트 매매가 차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된 2006년 10.68배 이후 최대로 차이가 확대됐다.

상위 10%의 아파트 지역별 거래비중은 지난해 강남 3구가 80.60%를 차지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최근 신흥 고가아파트가 확대되던 마용성은 2018년 15.4%에서 2019년 9.6%로 줄어들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최근 정부에서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전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진단은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거래시장 비중 변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2020년의 고가 아파트 시장은 2019년과 같은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평균 2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인 만큼 이들 시장이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가격이 크게 위축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크게 줄겠지만 실제 거래 가격 하락과 중하위 거래 시장의 가격 안정까지 이끌어 낼 것인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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