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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관위 구성 완료…‘당 해체 주장’ 김세연 등 8명 위촉

한국당, 공관위 구성 완료…‘당 해체 주장’ 김세연 등 8명 위촉

기사승인 2020. 01. 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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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 "관여할 문제 아냐"
공천관리위원회 명단 발표하는 김형오 위원장<YONHAP NO-5332>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은 22일 오는 4·15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맡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조희진 전 검사장, 엄미정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 이사, 박완수 사무총장, 김세연 의원 등을 공관위원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당 해체와 파격적 물갈이를 주장하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도 공관위원으로 선발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은 ‘한국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고뇌의 결단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런 개혁의 마인드와 공정하게 임하겠다는 자세가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조 전 검사장은 ‘첫 여성 검사장’ 등 검찰에서 각종 ‘여성 1호’ 기록을 세우며 조직 내 유리 천장을 깬 인물이다. 2018년에는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로 출범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이끈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공정하게 살아오신 분들, 그런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는 분들 위주로 선발했다”면서 “전문성도 갖췄으며 한 분야에서 대단한 식견과 열정을 쏟아냈고, 소신이 강하신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반드시 국민 여러분들이 보셨을 때 이만하면 됐다. 이만하면 한국당 공천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후보자들을 뽑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사심 없이 임할 것…찾아올거면 불이익 각오하고 와달라”

김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에서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가’는 질문에 “그런것까지 모두 감안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큰소리 치는 이유는 사심이 없다. 저와 위원들도 앞으로 임하는데 있어 정말 사심없이 할 것이다. 스스로 서약하고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당원들을 향해서는 “저나 제 주변에 찾아오시는 분들 있으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면서 “만나지는 않았지만 오늘 이후 찾아오는 분들 있다면 불이익 각오하고 만나러 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공관위원 인선 발표과 관련해 “새보수당의 입장은 지난번 김 위원장이 임명될 때와 같다”면서 “다른 당 문제이고 우리 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통합문제에 있어서 반대하거나 부담을 주실 분이 아니다’고 그 전에 말했었는데 (입장은) 여전히 같다”고 덧붙혔다.

새보수당이 공관위원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통합이 될지 안 될지 확실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답변이 어렵다”면서 “물론 통합협상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겠지만 통합을 돌이킬 수 없을 때 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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