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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육 예산 사상 첫 5000억원 돌파

충남도, 보육 예산 사상 첫 5000억원 돌파

기사승인 2020. 01. 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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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43개 사업 5111억 투입
전국 최초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등 중점 추진하기로
충남 보육 예산 사상 첫 5000억 돌파
충남도청.
충남도의 보육사업 관련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겠다는 민선7기의 의지가 더 커졌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보육 관련 예산으로 총 5111억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지원’ 등 4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올해 보육 사업 예산은 2018년 4572억원보다 539억원, 지난해 4959억원에 비해서는 152억원 증가한 규모다.

43개 사업 중 신규 사업은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지원(만5세 표준보육비용 전액 지원) △지원시설 유아반 교사 인건비 지원 △공공형 어린이집 교육환경개선비 지원 △어린이집 전자출결시스템 지원 등 4개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시행 중인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에 이어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만5세 표준보육비용 전액 지원은 어린이집 유형별 격차를 줄이고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5세 유아에 대해 보육에 필요한 적정 비용인 표준보육비용 전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정부가 정한 만5세 유아 표준보육비용은 39만6500원이고, 정부 지원 보육료는 24만원이다.

여기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정부로부터 누리과정 운영비 4만1780원(어린이집 세입 기준)을 지원받으면 표준보육비용 기준으로 11만4720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지원(만5세 표준보육비용 전액 지원)은 이 차액을 도가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총 투입 예산은 207억4000만원이다.

정부지원 어린이집 유아반 교사 인건비 지원은 만5세반 교사의 경우 50%를, 만3∼4세반 교사는 30%를 도가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지원 사업 역시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투입 예산은 78억7400만원이다.

공공형 어린이집 교육환경개선비 지원 사업에는 5억3100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올해 이와 함께 필요경비 수납 한도액 중 특별활동비를 월 3만원 인하한 6만원으로 결정하고 이 외 항목은 동결해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주요 사업 및 투입 예산은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지원 246억1700만원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근무수당 지원 165억4300만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2317억3500만원 △가정양육수당 지원 509억3500만원 △보조교사 지원 252억200만원 등이 있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도는 보육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부담하고 이용자 선택에 따른 경비는 부모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선도적인 보육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만5세부터 보육 여건을 개선, 양육생태계를 연차적으로 구축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도 보육정책위원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보육료 수납한도액을 △민간 어린이집 만3세 33만1450원, 만4세 31만8260원, 만5세 35만4720원 △가정 어린이집 만3세 34만1600원, 만4세 33만3480원, 만5세 35만4720원 등으로 인상토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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