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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도서민 여객선운임지원 확대…5톤미만 50% 지원

전북도, 도서민 여객선운임지원 확대…5톤미만 50% 지원

기사승인 2020. 01.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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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모바일 승선권 제도 확대 등 6가지 항목 개선
전북도 이미지
전북지역 도서민들이 이용하는 여객선 운임 지원이 올해부터 확대된다. 여기에 도서민의 여객선 승선 절차가 간소화되고 모바일 승선권 제도를 확대 실시된다.

전북도는 올해 지역내 도서민이 이용하는 연안여객선 제도가 6가지 항목에 걸쳐 개선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도서민 정주여건 개선 및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단거리 생활구간 여객선 운임과 생필품 운송 등 가장 많이 사용되는 5톤 미만 화물차 운임에 대해 기존 20%에서 50%로 확대 지원한다.

이번 조치로 도서민이 부담하는 여객운임은 대인기준으로 군산~개야도 항로는 5000원에서 3000원으로, 격포~위도 항로는 3300원에서 11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다만 전북도 고운임 여객선 구간(군산~어청도, 격포~상·하왕등도)의 경우 도서민은 최대 5000원까지 부담하고 차액은 국가·지자체가 전액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도서에 주민등록이 된 후 30일이 경과된 주민과 도서민 지분이 100%인 차량이다.

또 올 상반기부터 사진정보를 활용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제도가 확대 시행된다. 그간 도서민들이 여객선 발권 및 승선 시 신분증을 반복 제시하는데서 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민운임지원 시스템에 자신의 사진정보를 미리 저장하면 매표담당자가 전산시스템상의 사진정보를 도서민의 실물과 대조하는 것으로 신분증 확인절차를 갈음한다.

도서민 운임지원시스템 확인제도는 지난해 말까지 옹진군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희망하는 지자체별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여객선 승선권 제도를 확대 시행해 실물 승차권을 발권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여객선 이용객이 ‘가보고 싶은 섬(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에서 승선권을 예약·발권할 수 있고 승선권이 스마트폰으로 표출돼 창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발권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안전인원관리를 위한 스캔 방식의 승선관리시스템을 본격화돼 여객선 승선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이 시스템은 여객이 승선할 때 스캐너로 승선권의 QR코드를 읽어 승선여부와 승객인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승선현황을 관리할 수 있고, 사고발생 시 정확한 승선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승선인원과 명부를 관리하는 선사의 부담도 수기로 관리할 때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안여객선에 유아용 구명조끼가 필수적으로 비치된다. 지난해까지는 성인 및 어린이용 구명조끼만 비치돼 있으나 올해부터 최소 여객정원의 2.5% 이상 유아용 구명조끼를 추가로 비치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연안여객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객선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의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올해는 보조항로 운항 국고여객선 26척(군산 3개 항로)에 휠체어 승강설비, 장애인전용 화장실, 교통약자 전용좌석 등을 우선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일반항로(부안 1개 항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안여객선 제도를 통해 도서지역의 해상교통 여건이 개선돼 도서민과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연안여객선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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