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우한 폐렴’세 번째 확진자 감염 경로는...강남 병원→호텔→음식점→일산

‘우한 폐렴’세 번째 확진자 감염 경로는...강남 병원→호텔→음식점→일산

기사승인 2020. 01. 27. 11: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확진자(54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경로 등을 파악해 공개했다.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자는 현재까지 74명이 확인됐고, 이 중 호텔 종사자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조치 됐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 됐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족, 동행한 지인 등 14명) 및 능동감시를 실시중이다.

세 번째 확진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소재 A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 진료에 동행 후 인근 식당을 이용,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에는 한강변 편의점을 이용한 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으며 24일에는 다시 A의료기관에 갔다가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했다. 이후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하다 신종 코로나 발병 증상이 심해져 1339에 신고, 현재 일산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확진자의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방문, 호텔 체류 등이 확인한 만큼, 장시간 체류한 시설인 의료기관과 호텔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으며 식당 등은 설 연휴기간으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사는 54살 남성으로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다. 귀국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해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 의료기관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 발생 시 관할보건소 또는 1339 문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줘 사전에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