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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설 민심’해석…“민생법안 처리” “경제·정권 심판”

엇갈린 ‘설 민심’해석…“민생법안 처리” “경제·정권 심판”

기사승인 2020. 01. 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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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야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각 당이 파악한 설 민심을 소개하면서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게 민심”이라면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설 민심은 못 살겠다 갈아보자였다”면서 4·15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대세였다고 평가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 간담회를 열고 “설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 먼저였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만나는 분마다 국회가 힘 모아 국민 삶의 개선에 발 빠르게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2월에 임시국회를 열자는 것은 한국당과 논의가 됐다고 보시면 된다”면서 “2월 초에 할지 중순에 할지 이 문제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상임위에서 합의돼 법사위에 계류된 것은 다 처리하는 것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상임위에 남아있는 것 중에 긴급하게 해야 하는 부분은 추가로 협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하나의 민심은 검찰의 일은 정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란 것”이라면서 “이제는 검찰과 법무부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치권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필요하다면 저희가 신속하게 TF를 만드는 것까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우한 폐렴과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검역법 개정안 처리를 서두르겠다”면서 법안의 2월 국회 내 처리 방침을 밝혔다.

[포토]발언하는 심재철 원내대표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설 민심 민생경제” vs “총선서 정권 심판”…여야, 우한 폐렴 대응 착수

반면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 너무 힘들다,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라는 얘기였다”면서 “몇몇 분들은 ‘4월 달에 반드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상인 같은 경우는 ‘아예 설 대목이 없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그런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민생 경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는 “2월 10일쯤 열었으면 하는 의사를 여당에 전달했고 협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 우리나라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우한 폐렴 TF를 구성하고 보건복지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당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둘러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 등을 파헤칠 TF도 꾸리고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법사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오는 29일 열고 특검법도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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