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JLL, 서울 A등급 오피스 공실률 ‘2010년 이래 최저치 기록’

JLL, 서울 A등급 오피스 공실률 ‘2010년 이래 최저치 기록’

기사승인 2020. 02. 06. 14: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00206143248
서울 A등급 오피스 공실률이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라긴 보단 소수 대형 임차 계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6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서울 A등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서울 A등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7.7%로 전년 동기 대비 1.9%p로 감소했다. 2010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치다.

도심권역의 4분기 A등급 오피스 공실률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 이하를 기록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20년 만에 강남 테헤란로에서 도심 센트로폴리스 B동의 15개 층을 계약한데다 다른 권역의 여러 빌딩에 흩어져 있던 서울시청 제3청사가 지난 분기 완공된 씨티스퀘어에 입주 계약이 체결되면서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여의도권역 A등급 오피스 공실률은 9.5%로, 전분기 대비 0.6%p 감소하면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FC와 FKI(전경련 타워)가 중소형 사이즈의 임차 계약을 다수 체결하면서 임차 수요를 견인했고, 여의도의 주요 임차 업종인 금융 및 보험업의 임대차 활동이 약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96%p 소폭 상승한 3.9%였다. 강남권역에서 공실률이 20%가 넘는 빌딩을 찾긴 거의 어려운 가운데 그 중 GT타워가 공실률을 5%대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교보증권이 홍우빌딩, 국제전자센터 등 강남 권역에 분산돼 있던 지점들을 GT타워에 3300㎡ 면적을 임차해 집결하면서 공실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심혜원 리서치 팀장은 “2019년 A급 오피스 시장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의 견고한 임차 수요로 3대 권역 모두 한자리 숫자의 공실률을 기록하였으나, 2020년 사상 최대 수준의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심권역의 경우 SG타워와 게이트타워, 대우재단빌딩이 2020년에 준공되면 공실률 부담이 예상된다. 신규 공급된 빌딩에 대한 수요와 대기업들의 이전 수요가 지속되고 강남권역의 제한적인 임대가능면적으로 주요 임차인들이 도심권역으로 이전할 가능성 등과 같은 상쇄 효과로 급격한 임차활동 둔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KLL은 전망했다.

2019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9만1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상승했다. 이번 분기 3대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모두 상승했고, 도심권역이 가장 두드러졌다. 도심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9만1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 상승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