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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5개월째 감소…지난달 2만9000명 감소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5개월째 감소…지난달 2만9000명 감소

기사승인 2020. 02.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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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계장비·금속가공 업종 중심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구직급여 수급자 49만9000명…지난해 1월 대비 7.1% 증가
고용보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는 제조업 불황으로 지난달 해당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에서 2만9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7000명, 10월에는 9000명, 11월에는 1만3000명, 12월에는 17000명으로 가입자수 감소 폭도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제조업 가입자 감소는 지난해 4월 증가세로 전환된 조선업과는 달리 자동차, 전자통신 업종 등에서 주로 영향을 받았다.
조선사의 수주 실적 회복으로 수출 호조세와 함께 생산도 개선되면서 100인 미만 사업장 중심으로 가입자 증가가 있었다는 것이 노동부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선박류 수출은 59%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령화에 따른 보건·의료복지 수요 확대 및 바이오헬스 수출 호조 등으로 의약품,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도 있었다. 지난달 의약품 업종에서 3900명, 의료정밀기기에서 14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 감소,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완성차와 부품 제조업 모두에서 고용보험 가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제조업은 1300명,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66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의 침체는 1차 금속 업종에도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건설 등 관련업종 침체로 수출 감소와 철강 수요산업 부진 등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800명 줄었다.

해외생산이 확대되고 있는 영상 및 음향기기, 전자부품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수 감소가 나타났다.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에서는 3600명, 전자부품 제조업에서는 2400명이 각각 줄었다.

한편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2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만3000명 증가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보건복지 업종이 12만6000명, 숙박음식업종이 6만명, 전문과학기술 업종이 4만60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공공행정 분야는 1만8000명으로 증가 폭이 다소 꺾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업(3700명), 금융 및 보험 관련서비스업(3500명)의 증가도 지속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전년도 같은달 대비 7.1% 증가한 49만9000명이었다. 신규 신청자는 같은 기간 대비 1.8% 늘어난 17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매월 발표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등 행정 통계를 바탕으로 한다. 자영업자, 주 15시간 미만 노동자, 공무원 등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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