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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4.1% 오를 때 금융비용 0.9%↑

전국 집값 4.1% 오를 때 금융비용 0.9%↑

기사승인 2020. 02.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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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62
지난해 4분기 아파트 매매실거래가격 상승한 반면 금융비용은 4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4.1% 상승했으나 금융비용은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LTV 40%를 가정해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난해 4분기 380만원으로 3분기 377만원에 비해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2019년 3분기 3억7031만원에서 4분기 3억8556만원으로 약 1525만원(4.1%) 상승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입 금융비융은 2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2019년 4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평균 514만원으로 3분기 537만원에 비해 23만원 하락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4분기 5억2073만원으로 3분기 5억2707만원에 비해 634만원 하락했다. 전국의 금융비용이 소폭 상승한 것과 반대로 수도권의 금융비용 감소는 이자 하락과 함께 거래가격 하락이 더해졌다.

지방의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2019년 4분기 상승으로 전환됐다. 2018년 3분기 282만원이었던 금융비용은 2018년 4분기~2019년 3분기까지 하락해 2019년 3분기 219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인 2018년 4분기의 264만원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19년 4분기가 당해 분기별 금융비용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거래가격이 3분기 2억1565만원에서 4분기 2억5,077만원으로 상승한 것이 금융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2019년 4분기 시도별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전분기대비 서울과 대전, 제주에서만 줄어들었을 뿐 그 외 지역에서는 모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서울 58만원, 대전 1만원, 제주 17만원 감소했다. 서울과 제주는 이자율뿐 아니라 거래가격도 하락하면서 금융비용 감소가 이루어졌다.

2019년 4분기 금융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으로 51만원 상승했다. 이어 세종은 50만원이 상승했으며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금융비용이 상승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금융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연간 807만원으로 분석됐다. 서울 다음으로는 세종이 40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399만원, 부산 34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낮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고 있고 전세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4분기 경기 서울의 평균 거래가격 하락과 반대로 경기에서는 거래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매매시장 흐름이 이어진다면 2007년 가격 상승이 나타난 속칭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경기동북권 등 중저가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 현상이 올해 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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