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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이영택 감독대행과 선수들이 5라운드 MVP로 발렌티나 디우프를 추천한 가운데 MVP 뜻까지 주목받고 있다.
이 대행은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연승의 비결은 디우프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주며 큰 힘이 돼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우프가 잘해왔는데도 팀 성적이 부진해서 한 번도 못 받았다. 5라운드 들어 3승도 하고 있으니 MVP를 타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5연승을 차지했다.
디우프는 이날 1세트부터 목 뒷부분에 담 증세가 나타나 공격에 많이 나서지는 못했다.
이 대행은 "그래도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공을 많이 안 때려도 코트에서 블로킹만이라도 해주는 게 큰 힘이 된다. 몸이 불편한데도 뛰어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송이는 "디우프를 MVP로 만들어주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디우프는 올 시즌 764득점으로 이 부문 여자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개인 성적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팀 성적이 나빠 빛을 보지 못했다.
디우프는 "담 상태는 열이 식고 나서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100%를 못했는데 팀원들이 대신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