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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북핵·코로나19 논의

독일 뮌헨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북핵·코로나19 논의

기사승인 2020. 02.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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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폼페이오·모테기 외교장관, 북핵·코로나19·중동 등 논의
"코로나19 사태로 북 큰 도발 없을 것"
한미 외교, 상호 수용 가능한 방위비분담금 협상 진행 합의
한일 외교, 일 대한 수출규제 논의
Germany Security Conference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제56차 뮌헨안보회의장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한·미 외교장관 전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뮌헨 AP=연합뉴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당장 북한의 큰 도발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제56차 뮌헨안보회의장에서 45분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곧이어 5분간 가진 한·미 약식회담을 양측 협상팀을 독려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양측이 현재 협상 내용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공유하면서 조만간 실무협상을 재개해 상호 수용 가능한 내용으로 협상을 타결하도록 노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강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38분간 양자회담을 하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철회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다시 전달하면서 일본 측의 가시적이고 성의 있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모테기 외무상은 3자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3국 간 공조방안 및 역내외 현안·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대응 방안 및 향후 3국 간 공조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 외부와의 교류를 끊은 상황에서 당장 큰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중동 정세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3국 외교장관은 북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회담 보도자료에서 3국 장관이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서 안보와 번영에 한·미, 한·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3자 협력이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 1월 미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회담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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