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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700명 전원 퇴소…교민 전원 일상으로 복귀

우한 교민 700명 전원 퇴소…교민 전원 일상으로 복귀

기사승인 2020. 02.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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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산·진천서 366명 1차 퇴소, 16일 아산서 334명 2차 퇴소
박성식 지원단장 "무엇보다 교민들 안전해 다행…시민협조 덕분"
경찰인재개발원 떠나는 교민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로 입소했던 2차 우한교민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연합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퇴소했다.

16일 행정안전부와 정부 합동지원단 등에 따르면 교민들은 이날 지원단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날 퇴소한 교민 334명에는 지난 1일 입국한 333명 외에도 보호자 없이 입소한 두 자녀(10세·여, 8세)를 따라 자진 입소한 국민 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아산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퇴소 전 진행된 최종 검사에서 이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8명 가운데 확진자 2명을 제외한 366명(아산 193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173명)은 전날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700명이 모두 퇴소했다.

박성식 지원단장은 “무엇보다 교민들이 안전하게 돌아가서 다행”이라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웃는 얼굴로 돌아가는 교민들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박 지원단장은 또 “처음에는 교민들의 수용에 반대했던 아산 시민들도 이후 교민들의 안전을 빌며 응원도 해주시고 후원 물품도 보내주셨다. 이에 나중에 아산으로 여행 와서 보답하고 싶다는 교민들도 많았다”며 “이 같은 시민협조 덕분에 모두 무사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지원단장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 봐 체계적인 방역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교민들이 안전 규칙을 잘 지켜주는 등 협조해준 덕에 무탈하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퇴소한 교민에게 2∼3회 전화 연락을 해 추가 안내 사항을 전달하고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향후 지원단은 임시생활시설로 쓰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대한 방역을 마친 뒤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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