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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8명 최초 증상 ‘경미’…평균 잠복기는 4.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8명 최초 증상 ‘경미’…평균 잠복기는 4.1일

기사승인 2020. 02. 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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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29번째 환자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가 격리된 종로구 서울대병원의 16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은 최초 증상이 대부분 열이 오르거나 인후통을 호소하는 등 경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잠복기는 나흘가량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8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내용을 1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 28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으로 절반 이상(57.1%)의 비율을 보였다. 국내 감염 사례는 10명으로 35.7%를 차지했다. 28번 환자를 비롯한 나머지 2명(7.1%)은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15명(53.6%), 여성은 13명(46.4%)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30대, 40대가 각각 6명(21.4%)으로 뒤를 이었다. 60대와 70대는 각각 1명(3.6%)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 환자가 22명로 78.6%를 차지했고 중국 국적 환자는 6명(21.4%)이었다.

최초 임상 증상은 경미하거나 특이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발열(열감)이나 인후통 등 증상을 호소한 경우가 각각 9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입원 후 실시한 영상검사상 폐렴을 보인 환자는 18명(64.3%)으로 절반을 넘었다.

기침이나 가래, 오한이 각각 5명(17.9%), 근육통 4명(14.3%), 두통과 전신 무력감 3명(10.7%) 등이었다. 진단 시점까지 뚜렷한 증상을 확인하지 못한 사례도 3명(10.7%)이나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 10명은 밀접 접촉했던 가족이나 지인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는 4.1일이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28번까지) 환자에게서 감염이 일어났을 상황을 분석한 결과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대부분 환자가 발병한 첫날 많이 노출이 되고, 첫날 노출된 환자들이 2차 감염자로 확진되는 패턴을 보여줘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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