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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산행 가닥…한강벨트 이은 낙동강벨트 구축되나

홍준표, 양산행 가닥…한강벨트 이은 낙동강벨트 구축되나

기사승인 2020. 02. 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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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0석 석권 요충지 양산서 미래통합당 새 바람"
손은 잡았지만…<YONHAP NO-2905>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에서 홍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연합
4·15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 출마 의사를 내비친 만큼 ‘낙동강벨트’가 형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요청대로 양산에 출마할 경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된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거물급들의 빅매치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총선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김 의원의 양산을 투입을 결정했다. 한국당도 홍 전 대표를 양산을에 내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은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지역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태어난 고향을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도 “부·울·경 40석 전체를 석권할 수 있는 요충지인 문재인 정권 성지 양산에서 양산 대전을 통해 미래 통합당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제가 추진했던 고향 발전을 제 손으로 직접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밀양으로 내려온 지 불과 17일만인 이번 주 목요일에 13번째로 다시 이사를 가야 한다”면서 “양산은 부·울·경의 요충지로 앞으로 크게 성장 할수 있는 PK(부·산경남)의 성장거점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홍 전 대표의 양산 빅매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과거 인연도 관심을 모은다.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는 과거 경남지사를 지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경남지사가 된 김 의원은 2012년 대선 레이스에 참여를 위해 지사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홍 전 대표가 지사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경남지사를 지낸 뒤 이를 발판으로 대선에 도전했다. 다만 공교롭게도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패했다.

홍 전 대표가 양산에 출마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지역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당 공관위는 홍 전 대표가 애초 희망했던 출마지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대신 양산에서 출마하겠다고 타협책을 내놓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공관위는 홍 전 대표를 서울 동대문을 등 강북 험지로 전략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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