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이탈리아의 식품용 포장 기계 및 소재 업체인 파브리 그룹과 함께 신선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지속가능한 비닐 랩 솔루션 ‘네이처 프레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스프의 혁신 소재 이코비오(ecovio®)로 만든 네이처 프레시 투명 포장재는 퇴비화 가능 인증을 획득한 첫 식품 포장 랩이다. 미국과 유럽의 식품 접촉 안전 인증을 받아 육류·해산물·과일·채소 등의 신선식품 포장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가정용 뿐만 아니라 자동 포장기계에서도 사용된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및 폴리에틸렌(PE) 포장 랩의 친환경적 대안인 네이처 프레시는 식품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낭비되는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사용 후 각 국가 규정에 맞춰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가정용 또는 산업용 퇴비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어 유기물 재활용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인장강도·신장률·최적의 통기성과 높은 투명도 등을 갖춰 기계적 물성과 탄력성 및 김 서림을 방지하는 심미적 측면에서도 PVC 소재와 견줄 수 있다. 신선식품 포장에 필수 요소인 수분 투과도가 PE보다 우수해 기능적으로도 적합한 대용품으로 사용 가능하다.
한편, 파브리 그룹은 수동 및 자동 식품 포장 기계에 사용되는 롤(roll), 호텔과 식당 및 케이터링 서비스를 위한 커터 박스형, 식가공 업체를 위한 대형 롤, 일반 소비자용 롤 등 총 4가지의 형태로 ‘네이처 프레시’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