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4초220의 기록으로 ‘라이벌’ 이바니 블롱댕(캐나다·8분14초02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김보름은 2017년 강릉 대회 금메달 이후 3년 만에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복귀했다.
김보름은 16바퀴(6400m)를 도는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조심스럽게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다 두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2위까지 치고 나가 은메달을 확정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우(한국체대)는 8분23초250으로 12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정재원(한국체대) 7분41초960로 8위를 차지했고, 엄천호(스포츠토토·7분42초500)는 1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