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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TK교체 합리적 이유 없다면 여론 저항 받을 것”

주호영 “TK교체 합리적 이유 없다면 여론 저항 받을 것”

기사승인 2020. 02.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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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아시아투데이 금융대상 시상식 축사하는 주호영 의원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지난 ‘2019 아시아투데이 금융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4선·대구 수성구을)은 17일 TK물갈이론에 대해 “TK(대구·경북)·PK(부산·경남)가 더 교체돼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하면 상당히 여론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역 언론에서 ‘TK가 무슨 한국당 식민지냐’는 1면 톱까지 나온다”면서 “사설도 ‘우리 지역은 국회의장감 대통령감 하나 없이 자른단 말이냐’ 이런 불만이 많이 팽배해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저도 다선이어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제가 농담으로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붙어 있는지 만져본다고도 이야기하는데 현지의 여론이나 정서는 조금 다르다”며 TK물갈이론에 유감을 표했다.

주 의원은 “TK는 보수의 본산, 보수의 심장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오랜 기간 동안 (한국당에)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다. 장외투쟁 같은 경우에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그런 곳”이라며 “칭찬은 못해줄망정 왜 실컷 이렇게 우리가 봉사만 하고 오히려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는 불만이 많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대구 중진 의원인 주 의원은 “이미 TK는 대구의 한국당 현역의원 10명 중에 7명이 초선이고 경북도 66%가 초선”이라며 “그것도 지난번에 또 물갈이를 TK를 중점적으로 해서 그런 것인데 물갈이를 많이 해서 잘된다면 TK가 가장 잘돼야 할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그는 “무슨 혁신공천이네 물갈이 공천이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것이 4년 전에 되풀이됐던 진박공천과 이름만 달리할 뿐”이라며 “몇몇 사람의 자의가 들어가는 공천이다. 그것은 민주주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력 반발했다.

주 의원은 “TK·PK에서 물갈이를 많이 한 것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며 “민주주의 원리에 맞게 당헌당규에 맞게 당원이나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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