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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 ‘코비 추모’ 역사상 가장 엄숙한 경기…팀르브론 勝

NBA 올스타전, ‘코비 추모’ 역사상 가장 엄숙한 경기…팀르브론 勝

기사승인 2020. 02.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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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All Star Game Basketball <YONHAP NO-4661> (AP)
매직 존슨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 지난달 26일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
미국프로농구(NBA)의 축제의 장인 ‘올스타전’이 올해는 역사상 가장 엄숙한 경기로 진행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는 모든 출전 선수과 관중들이 경기에 앞서 서로 손을 맞잡고 8초간 묵념을 했다. 선수들과 관중들은 지난달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NBA 레전드 매직 존슨은 올스타전에 앞서 올해 나란히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와 데이비드 스턴 전 NBA 커미셔너를 추모하는 연설을 했다. 존슨은 “우리가 사랑했던 NBA 가족 두 명을 잃었다”며 8초간의 묵념을 제의했다. 올스타 선수들은 물론, 관중석을 가득 채운 농구팬들도 손에 손을 맞잡고 세상을 떠난 농구계의 두 별을 추모했다.

올스타전에서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 벅스)의 ‘팀 야니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인 24번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팀 르브론’은 코비 딸 지아나가 유소년팀에서 달던 등번호 2번을 새겼다.

NBA 사무국은 올 시즌 올스타전 경기 룰을 바꿨다. 4쿼터에 한해 이기고 있는 팀이 24점을 추가하거나, 또는 지고 있는 팀이 점수차+24점을 먼저 넣으면 경기가 종료되는 방식이다. 또 4쿼터에 한해 TV 중계에 상업 광고를 붙이지 않아, 안방에서 지켜보는 농구팬들도 추모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했다.

경기는 팀르브론이 157대155로 승리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상(MVP)인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는 이날 30득점을 기록한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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