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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19에 경제전망치 -0.5~2.5%로 하향조정

싱가포르, 코로나19에 경제전망치 -0.5~2.5%로 하향조정

기사승인 2020. 02.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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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020년 경제전망치 -0.5~1.5% 하향조정/사진=게티이미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싱가포르의 2020년 경제전망치가 하향됐다.

17일 현지언론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올해 경제전망치를 기존 0.5%~2.5%에서 -0.5%~1.5%로 1%포인트 낮췄다.

MTI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1.5%로 설정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0.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의 전년도 3분기 경제성장률은 0.7%에 불과했다. MTI는 당초 전자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2020년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발병으로 싱가포르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시행된 폐쇄 조치와 여행 제한으로 가계 소비가 후퇴하며 예상보다 경제전망치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MTI는 “이러한 봉쇄 조치로 인한 작업 중단으로 산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는 곧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경제를 포함한 지역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이미 지난해에 미·중 무역전쟁의 타격을 받아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MTI는 또 이번 발병이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져 특히 호텔, 여행사, 크루즈 사업자 등 관광업종과 항공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MTI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될 경우 전 세계 소비지출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마찰 등 불확실성들이 세계 금융 및 상품시장에 취약성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TI는 2018년 이후 건설수요의 반등을 감안할 때 건설업 등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정보통신 분야도 IT 솔루션에 대한 기업의 지속적인 수요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MTI는 말했다.

싱가포르 경제는 2003년 2분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징후군) 때 0.3% 감소했다가 3분기에 5.3% 성장을 기록했고, 2003년에 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곧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싱가포르 경제가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전했다.

MTI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는 만큼 MTI는 싱가포르 경제에 미칠 영향과 발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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