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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 내달부터 ‘특산물·우편물 수송’ 불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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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 내달부터 ‘특산물·우편물 수송’ 불편 예상

조준호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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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및 화물 수송하던 썬플라워호 2월까지 운항
3월부터 부정기 화물선에 의존, 운항시간 길어져 신선도 고민
우체국 1개점 구조조정…주민들 '안돼' 경북우정청 방문 등 해결점 모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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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포항 간을 운항 중인 대형화물선인 ‘미해호’.
울릉 조준호 기자 = 경북 울릉군 주민들이 대형 여객선 영업 종료와 함께 우체국 2곳 중 1곳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생필품과 특산물 배송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울릉군과 주민등에 따르면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던 썬플라워호가 이달까지만 운항하고 영업을 종료해 생필품 및 화물 수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항로에는 다음 달부터 화물선적을 할 수 없는 소형여객선인 ‘엘도라도호’가 대체운항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역특산품과 생필품, 부식, 택배 등 화물수송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은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더욱이 2년 후 여객선을 신조해도 화물칸 없이 설계돼 이런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울릉도는 하루 왕복운항하는 썬플라워호와 달리 격일 편도로 운항 중인 대형화물선으로 화물 등을 수급하고 있다. 일주일에 울릉도~포항 간 각각 삼일씩 운항한다. 화물선은 여객선과 달리 10시간 넘게 시간이 소요돼 신선도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 봄철 신선도를 요하는 지역특산품인 명이를 비롯한 산채나물, 고로쇠 등 출하시기가 도래해 군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주민들은 현재 운항 중인 2척의 화물선을 교차 운항하면 가장 이상적이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차례 화물선 관계자 등을 만나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산채나물 등 지역특산품의 신선도를 위해 화물선 및 농·수협에 저장창고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화물선 신선칸 사용시 할증(본선료 중 30%)부분을 군이 지원해 주는 방법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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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도 도동우체국 모습. 울릉지역 우체국은 금융업무를 비롯해 택배·소포 등 다양한 업무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조준호 기자
화물수송 고민에 빠진 울릉군은 엎친 데 덮친격으로 지역 우체국 1개점이 정리 대상에 올라 주민 여론도 심상찮다. 지역 우체국은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택배·소포 등 지역 특산품 수송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정청은 ‘우체국 창구망 합리화 및 농어촌지역 우편취급국 확대 추진’을 위해 경영합리화 계획의 일환으로 경북 88곳 중 1개읍에 2개점이 운영 중인 우체국을 1개점으로 축소하는 등 4년간 1년에 22개점씩 정리 할 계획이다. 올해 22개점 중 우선 대상국으로 울릉군에도 1개점(저동)이 포함됐다.

우정청은 3월까지 합리화 대상국을 선정하면 폐국 안내를 거쳐 6월께 업무를 종료할 계획이다.

사정이 이렇자 울릉군은 울릉군의회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17일 김병수 울릉군수와 정성환 군의장은 주민대표 홍성근씨 등과 함께 경북우정청을 방문에 군민의견을 전달했다.

정성환 의장은 “농·수협을 제외한 금융권도 없는 지역에서 경영합리화란 논리로 지역 형평성을 무시하고 수십년간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도서지방 정주강화에 상징성이 큰 우체국을 정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 뜻을 담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군수는 “산채수송 등 예상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화물선 업계, 농·수협 등과도 만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화물선은 여객선과 틀려 인·허가를 비롯해 운항에 대해 군에서 대처 하기가 마땅찮다. 하지만 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행정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울릉도 우체국 구조조정은 대체성도 없는 경북 유일 도서지방에서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보편적 우정서비스를 축소하는 결정”이라며 “우체국 취지와 마크처럼 전국 방방곡곡 좋은 소식을 알리는 익조(益鳥)인 제비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육지와 이어주는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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