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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8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코로나19 추가…상시 관리체계 구축

정부, 18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코로나19 추가…상시 관리체계 구축

기사승인 2020. 02. 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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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29~30번 확진 환자는 부부… 상태 안정적'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존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추가해 관리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추가해 감시·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18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추가 실시해 환자 발생과 원인병원체 파악에 나선다. 이 같은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수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8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해 실시 중인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의 검사항목에도 코로나19를 추가하고 참여 의료기관도 200여곳까지 늘려 검사 빈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52개 의료기관을 방문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국가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감시체계 강화는 지난 주말 사이 29번과 3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높아지고 있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 두 환자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 감시망 밖에서 발생한 첫 환자 사례가 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8번 환자 발생때까지는 감염원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주로 방역이 이뤄졌다”며 “해외여행이력과 기존 환자 접촉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29·30번 환자 발생을 계기로 앞으로는 지역사회 전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기진단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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