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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맵 개발자에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맵 개발자에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

기사승인 2020. 02. 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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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맵 개발 이동훈 씨 경제부처 업무보고서 사례발표
문 대통령 "정부 홍보방식 발상 전환해야" 특별 당부
업무보고 영상 보는 문 대통령<YONHAP NO-590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코로나19 관련 맵을 만든 이동훈 군을 특별히 칭찬해야겠다.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등 3개 경제부처와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관련 맵을 개발한 경희대 4학년 이동훈 씨의 설명을 들은 후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지만, 공포·불안은 확산됐다”며 “그런데 이 군이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보여주면서 확진자가 움직이는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우리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지, 지역은 어디인지, 이런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 면에서 새로운 발상”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의 정보들을 정부 홍보 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의 홍보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특별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씨는 부처의 업무보고 직후 이어진 사례발표에서 “코로나19가 이슈가 되다 보니 많이 불안했고 SNS와 미디어에는 공포를 조장하고 선동하는 정보가 많았다”며 “이런 것을 바로잡고자 공신력 있는 정보를 찾아봤더니 질병관리본부가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런 정보라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 싶었지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는 텍스트 형식이었다”며 “대중이 선호하는 방식이 텍스트에서 이미지, 이미지에서 비디오 등으로 변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텍스트 정보를 지도상으로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씨는 “코로나맵은 데이터 공유가 있었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가 없었다면 서비스를 못 만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데이터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국가적 재난 상황은 이번 코로나19 사때 뿐 아니라 다음에도 있을 수 있으니 데이터의 공유와 데이터 소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혁신성장 전망 밝다는 자신감 든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 이두순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대표 등 의 사례 발표를 듣고는 “혁신경제를 일선에서 실천해 주시는 분들 말씀을 들으면서 혁신성장의 전망이 밝다는 자신감과 든든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극복한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립화에 성공한 기업,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과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원천기술 확보 기업 등이 있었다”며 “규모는 그보다 작어도 여러 분야의 다양한 혁신을 실천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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