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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한국 기업 입지 ‘흔들’… 점유율·실적 지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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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한국 기업 입지 ‘흔들’… 점유율·실적 지속 하락

황의중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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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9년 중국 수입시장 시장점유율 추이/출처=UN Comtrade
중국 시장 내 국내 기업의 입지가 계속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2019년(1∼11월) 중국 수입시장의 한국·일본·미국·독일 등 상위 4개국 시장점유율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10.4%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8.5%로 낮아졌다.

전경련은 2015년부터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를 표방하며 자국 기업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뿐 아니라 일본의 중국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5%에서 8.3%로 낮아졌고, 미국은 8.9%에서 6.0%로, 독일은 5.2%에서 5.1%로 모두 하락했다.

중국 내수용 수입시장(가공·보세무역 등 제외한 일반무역) 점유율 역시 한국은 2011년 6.0%에서 2016년 7.9%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18년 5.4%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일본은 2011년 12.4%에서 2018년 9.9%로, 미국은 같은 기간 9.6%에서 7.8%로, 독일은 9.1%에서 7.7%로 각각 내려갔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를 보면 재중 한국 기업의 투자액 대비 매출액은 2013년 7.3배를 정점으로 매년 하락해 2017년 4.5배로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4.9%로 최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해 2017년 3.8%로 떨어졌다.

전경련은 작년까지 반도체 단가 급락, 스마트폰·승용차 판매 부진 등이 계속되면서 전기·전자, 자동차 분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 점유율은 2014년 9.0%에서 작년 1분기 4.8%로 떨어졌고, 삼성 휴대폰 점유율은 2014년 1분기 19.0%에서 작년 1분기 1.0%로 급감했다.

전경련은 지난달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한국기업의 점유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중국은 작년 말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시대에 접어들고 내수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를 기회로 삼아 중장기 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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