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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2승 LPGA전설 미키 라이트, 심장마비로 사망

통산 82승 LPGA전설 미키 라이트, 심장마비로 사망

기사승인 2020. 02.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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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로 별세한 여자골프 '전설' 라이트 (AP)
1961년 7월 1일 미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발터스롤 골프클럽에서 LPGA 대회 세 번째 우승 후 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미키 라이트. 라이트는 17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AP연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수(82승)를 올린 미키 라이트(미국)가 85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라이트의 변호사를 인용 “라이트가 지난 가을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미국 플로리다주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17일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라이트는 메이저대회 13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82승을 수확했다. 그가 거둔 82승은 케이시 위트워스(88승)에 이어 LPGA 역대 두 번째 많은 승수다.

1935년 미국의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라이트는 11살 때 골프를 시작했고, 17세 때 1952년 미국골프협회(USGA) 여자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년 뒤인 1954년엔 세계아마추어 대회도 석권했다.

이후 라이트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1년간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골프의 길을 걷기 위해 1955년 대학을 중퇴하고 정식으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 본격적인 프로 행보에 들어선 지 1년 만인 1956년 잭슨빌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61~1964년엔 매년 10승 이상을 올리며 투어를 지배했다. 발 부상과 피로가 겹쳐 1969년 은퇴한 라이트는 여러 가지 기부 활동으로 LPGA 투어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1976년에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라이트는 2007년 발병한 유방암도 극복했지만 결국 심장 마비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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