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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스프링캠프, 최후의 불꽃 태우는 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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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스프링캠프, 최후의 불꽃 태우는 노장들

지환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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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마지막 스프링캠프' 박용택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박용택. /제공=LG 트윈스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올 겨울은 프로야구 베테랑 선수들에겐 유난히도 추웠다. 젊은 유망주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도 불리한 입장에서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만 했다. 그래서인지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베테랑 선수들은 자존심 회복을 위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예고했던 박용택(41·LG 트윈스)은 데뷔 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2002년 LG에 입단하며 19년째 프로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2439개) 1위에 오르는 등 개인으로서는 많은 영예를 누렸지만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2020년은 우승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다. 그는 “LG에서 1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어느 시즌보다 우리 팀 전력이 우승에 도전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으로도, 내 개인적으로도 또 LG 트윈스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LG 정근우, '화이팅 하겠습니다'<YONHAP NO-2853>
정근우 /제공=LG 트윈스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 또는 방출 등의 설움을 겪은 베테랑들은 ‘와신상담’하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호주에서 처음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내야수 정근우(38·LG 트윈스)는 캠프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팀을 옮긴 후 빠르게 소속팀에 녹아들었다. 지난 시즌 그는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외야수·1루수 등으로 포지션을 이동하면서 수비 부담은 커졌고 이는 타격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나중엔 부상까지 겹치면서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정근우는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출발보다 8일 이른 지난달 21일 호주로 떠나면서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그는 “캠프부터 단장님과 감독님, 코치님들, 그리고 우리 동료들에게 ‘역시 정근우다. 참 잘 데려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훈련이 힘들어도 한 번 더 화이팅해주며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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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왼쪽) /제공=두산 베어스
극적으로 현역 연장에 성공한 포수 정상호(38·두산 베어스)도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 중이다. 방출의 아픔 속 야구를 접을 뻔 했지만 지난해 챔피언 두산이 손을 내민 손을 잡았다. 정상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인 2역을 맡았다. 주전 포수 박세혁의 백업으로 역할과 신인 포수 장규빈을 전담 지도하는 역할을 겸한다. 1군 통산 1108경기, 포스트시즌 46경기의 풍부한 경험을 두산의 안방에 전수하는 중이다.

현역 121승에 빛나는 대투수 장원삼(37·롯데 자이언츠)은 “스스로 만족하면 된다”는 작지만 큰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0월 LG에서 방출된 뒤 입단 테스트를 거쳐 2019년 11월 롯데와 계약한 그는 국내 2군 구장에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지난 1월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가 주최한 제주 동계훈련에 참가해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쏟았다. 그는 “내게 기회가 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내야 한다. 다치지 않고 1군에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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