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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컵 폄훼’ 만드레드 커미셔너, 결국 사과

‘WS 우승컵 폄훼’ 만드레드 커미셔너, 결국 사과

기사승인 2020. 02. 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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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Owners Meetings Baseball <YONHAP NO-1722> (AP)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AP연합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금속 조각일 뿐’이라고 표현해, 폄훼 논란을 야기했던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결국 사과했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에 대해 무례하게 표현했던 것을 사과하고 싶다”라며 “변명의 여지 없이 말실수였다”라고 밝혔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17일 상당수 선수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시즌 우승컵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휴스턴의 우승 타이틀을 박탈할 생각은 없다”라면서 “우승컵은 그저 ‘금속 조각(piece of metal)’일 뿐”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커미셔너가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폄훼했다는 비난마저 속속 터져 나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꺾고 정상에 오른 워싱턴 베테랑 투수 션 두리틀은 18일 “총재가 거슬리는 발언을 했다. 그의 표현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우승 트로피는 모든 스포츠에 있어 신성한 성배와 같다. 우리 모두가 11월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2월부터 모여서 훈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어떻게 그런 표현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만프레드는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이자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이다. 공적인 자리는 물론 사적인 자리라도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만프레드 총재의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최초로 폭로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7시즌 휴스턴에서 뛰었던 파이어스는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뒤 팬들의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일부 휴스턴 선수들과 외부 관계자들은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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