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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의붓아들 살해’ 고유정 오늘 1심 선고…검찰은 사형 구형

‘전 남편·의붓아들 살해’ 고유정 오늘 1심 선고…검찰은 사형 구형

기사승인 2020. 02. 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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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지난해 9월2일 오후 두 번째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에 대한 1심 선고가 20일 내려진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25일 오후 8시10분~9시50분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3월2일 오전 충북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의 머리를 10분가량 강하게 눌러 살인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고유정은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류적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건 모두 극단적 인명경시태도에서 기인한 살인으로 전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고유정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고유정은 전 남편 살인 사건의 경우 우발적 살인이라며 계획적 범행을 부인했고 의붓아들 살인 사건의 경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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