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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글로벌 車업계로 확산…‘제네바모터쇼’도 취소되나

코로나19 글로벌 車업계로 확산…‘제네바모터쇼’도 취소되나

기사승인 2020. 0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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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진정 안될시 취소 가능성 커
베이징모터쇼도 개최 연기…글로벌 車업체 계획 수정 불가피
현대·기아차 "불참 검토 아직 안해…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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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20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할 EV 콘셉트카 ‘프로페시’/제공=현대자동차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내달 개최 예정인 제네바모터쇼가 개최를 코 앞에 두고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4월에 열릴 예정이던 베이징모터쇼는 연기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발표 및 출시 계획이 덩달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5~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제네바모터쇼가 취소 위기에 놓였다. 이는 코로나19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최 여부를 고심 중인 행사 주최 측이 현재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 중인 가운데,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최종 취소 가능성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포드 및 캐딜락을 비롯, 닛산·시트로엥·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제네바모터쇼 불참을 대거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 업체들의 추가 불참 발표도 예상된다. 행사 주최 측이 개최를 강행하더라도 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는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이던 베이징모터쇼는 연기가 발표됐다.

해외 모터쇼 뿐만이 아니다.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부산모터쇼 역시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아우디·폭스바겐 등 해외 브랜드의 불참 선언으로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제네바모터쇼, 베이징모터쇼 등 세계적인 모터쇼에서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음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몰리는 모터쇼 특성상 최소 5월께까지는 정상적인 행사 개최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모터쇼의 잇단 개최 차질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을 대거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도 사태 추이를 주시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새로운 EV 콘셉트카인 ‘프로페시’와 신형 쏘렌토를 세계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한 신형 K5를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은 제네바모터쇼 참가 취소에 대해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 “다만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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