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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 감염’ 차단 위해 ‘선별진료소’ 강화…의심증상 시민까지 확대

서울시, ‘지역 감염’ 차단 위해 ‘선별진료소’ 강화…의심증상 시민까지 확대

기사승인 2020. 02.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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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증상자까지 진료…민간 의료기관 접근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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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전 자치구 보건소의 진료기능을 줄이고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보건소 선별 진료소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진료 대상을 코로나19 의심증상 시민까지 확대해 민간병원에 코로나 의심환자 접근을 최소화하는 등 지역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취약계층 및 만성질환자 진료 등 보건소의 최소 기능만을 유지하고 의료진을 선별진료소에 투입,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강화한다. 선별진료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본인력으로 의사 및 간호사 등 7명을 2교대로 운영하고 야간에는 2명을 배치 총 16명 이상을 필수인력으로 확보·운영할 계획이다.

방문이 많지 않은 야간시간에도 즉시 전화 및 방문 상담이 가능하도록 직원 2명이 보건소에 상주해 근무한다.

25개 전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 대상에는 ‘코로나19 의심증상 시민’도 포함된다. 시는 코로나19 유행지역 여행자 및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의심자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시민은 먼저 1339·120·관할 보건소로 전화해 안내받은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진료받을 수 있다. 검사가 필요할 경우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등에 대한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인 밀집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 6곳을 설치해 상담을 진행 중인 시는 선별진료소 1곳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금천구 및 중구, 광진구, 동작구, 관악구, 구로구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영등포구에 추가로 문을 연다.

이 밖에도 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음압 텐트 및 이동형 X-ray 등을 추가 설치해 장비 시설을 보강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지원단’을 구성해 전문영역에 대한 자문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가 시민에게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시는 지역사회 방역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 지역 감염을 방지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의심증상시 관할보건소·1339·120에 상담한 후 안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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