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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면접 치른 홍준표 “컷오프 시 은퇴·무소속”…대구 면접 연기

단독면접 치른 홍준표 “컷오프 시 은퇴·무소속”…대구 면접 연기

기사승인 2020. 02.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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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 문 정권 실정 맞서 싸울 최전선"
공천 면접심사 참석하는 홍준표<YONHAP NO-362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만약 컷오프(공천 배체)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대표가 20일 경남 양산을 출마가 좌절될 경우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여분의 공천 면접심사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홍 전 대표는 담담한 어조로 이 같이 말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경남 밀양에서 ’고향 출마‘를 위해 공천을 신청한 홍 전 대표를 찾아가 서울 출마를 요청했고, 홍 전 대표는 “서울 못지않은 험지”라며 경남 양산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홍 전 대표는 “(면접에서)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다. 일부 공관위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권유했는데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 내 역할은 거기까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번에는 양산지역에 가서 PK(부산·경남) 지역 선거를 해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거듭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컷오프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지에 대해 묻자 “그 얘기는 나온 바 없다. 이미 밀양에서 컷오프 당했다. 양산에서 당하면 두 번째”라며 “컷오프를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잠룡급 인사’들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도 이날 치러졌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는 자신을 제외한 종로 공천 신청자 7명과 함께 면접을 치러 ’8대 1의 경쟁‘을 벌였다.

황 대표는 면접을 마치고 나와 “종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최전선이다. 청와대 턱밑에 종로가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갖고 종로에 출마했다”는 취지로 정견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예정됐던 대구 지역 후보자 면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 등을 이유로 면접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이 지역 면접은 이미 전날에 이어 한 차례 순연된 상태였다. 이를 두고 공관위가 아직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TK 현역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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