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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 속…범투본, 광화문 집회 강행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범투본, 광화문 집회 강행

기사승인 2020. 02. 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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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코로나19' 야외에서는 감염 안 돼
전광훈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겸 범투본 총괄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현구 기자
하루에 10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또다시 광화문에 모였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22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여러분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우리는 예정된 집회를 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겸 범투본 총괄대표는 서울의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조치를 언급하며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에서는 감염되는 사실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실제적인 감염의 원인인 실내 모임은 통제하지 않고 있다”며 “바이러스를 핑계 삼아 광화문 집회를 금지한다고 해도 우릴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전 세계 132개 나라가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그 중엔 러시아도 있다”며 “전 국민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바이러스의 출처가 중국이라면 당연히 대한민국도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와 같은 애국 운동을 계속 이어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다음 주 토요일인 29일, 3·1절 대회에 2000만 국민이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24일 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며 “다음 주 토요일에도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정지도를 위해 광화문을 방문한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범투본은 집회를 결국 중단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 종로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범투본을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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