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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신규 단지…부산·대전 등 반사이익 기대감↑

규제 피한 신규 단지…부산·대전 등 반사이익 기대감↑

기사승인 2020. 02. 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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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70
지방광역시 비규제지역 내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2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고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부동산 대책 발표에 내성이 강했던 지역에 관심이 몰리는 것이다.

정부는 20일 수원 3구(권선·영통·장안)와 안양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출 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이번 규제로 인해 일률적으로 60%가 적용됐던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은 시가 9억원 이하분에 50%, 9억원 초과분 30%로 강화된다.

이번 규제로 비규제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은 큰 온도차를 보였다.

23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인 대구시 수성구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3.41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구시 전체의 청약경쟁률인 평균 20.74대 1에 크게 미치지 수준이다. △중구 51.17대 1 △달서구 39.36대 1 △남구 22.85대 1 △동구 20.57대 1 등 대구시 비규제지역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해운대구 신규 분양단지가 부산 내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분양된 센텀 KCC스위첸으로 26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160명이 몰리며 67.7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비규제지역은 거래량이 활발해 규제지역에 비해 일대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만173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매매 거래량인 9만6622건에서 약 25.75%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지방 비규제지역은 거래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 2만8846건에서 지난해 3만5989건으로 약 24.76% 증가했으며, 대전시는 지난 2018년 2만1426건에서 2만8201건으로 약 31.6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만큼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을 비롯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대·광 지역 등 지방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인기 지역은 올해 분양 시장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비규제지역 중 대표 인기 지역인 부산에서는 한화건설이 3월, 북구 덕천2-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포레나 부산 덕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대·대·광 지역 중 하나인 대구에서는 GS건설이 2월, 중구 남산 4-5 지구 재건축으로 들어서는 ‘청라힐스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3개 동, 947가구이며 전용면적 59~101㎡ 656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대전에서는 서한이 3월, 유성구 둔곡지구 A1, 2블록에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규모로 1단지(A1블록)는 전용 59㎡ 816가구, 2단지(A2블록)는 전용 78~84㎡ 총 685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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