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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556명 중 신천지 관련 309명…55.6%

코로나19 확진자 556명 중 신천지 관련 309명…55.6%

기사승인 2020. 02.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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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556명 중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는 30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해 210명이 추가로 확인돼556명이 확진됐다”며 “55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5.6%이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의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지역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병원 내에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1명(161번째 환자, 85년생 남성)은 의료기관 내 이송요원이었고, 1명(365번째 환자, 58년생 남성)은 입원환자다.

161번 환자는 2월 2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302명이 확인됐다. 접촉자 중 입원 중인 환자 75명은 1인실 격리, 퇴원환자 및 직원 등은 자가격리 중이다.

365번 환자는 2월 2일부터 발열, 두통 증상이 발생했고 5일부터 22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부산 지역에선 오전 9시까지 7명이 확인됐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이 4명,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오전 9시 이후 추가 확진 환자를 포함하면 16명이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01년생, 남성)가 포함돼 있다. 환자들의 증상발현일은 2월 19일로,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한에서 귀국한 아버지는 22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온천교회는 종교행사를 중단했다.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대구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10명에 대한 일제조사를 시행했고, 현재까지 47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22일까지 총 2명의 환자를 확인했다.

대구에서 급증하는 환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을 확보했으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101명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에선 기존 21세기병원 외 총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모두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거나 그 접촉자다.

경북지역에선 청도 대남병원 관련 세 번째 사망자(63년생, 남성)가 나왔다. 현재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 21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41개 성당은 다음달 13일까지 미사와 회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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