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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1월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7%↓…화웨이 39%↓

코로나19 여파에 1월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7%↓…화웨이 39%↓

기사승인 2020. 02.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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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만대로 전년 동기(1억790만대)보다 7% 줄었다. 이는 지난달(1억1900만대)보다 16%나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고 현지 판매량이 많은 중국 화웨이와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화웨이의 출하량은 1220만대로 전년 동기(1990만대)보다 39% 줄었다. 애플 출하량은 1600만대로 아이폰XS 시리즈가 인기를 얻지 못한 전년 동기(1560만대)와 비교해서는 소폭 늘었지만 전달(2560만대)에 비해서는 약 38% 줄었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2010만대로 전년 동기(2050만대)나 전달(2030만대)보다 1∼2% 줄었다.

SA측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시작된 실적 악화는 1분기는 물론 올해 상반기까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4월은 삼성전자 갤럭시S20 출시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LG전자 등 주요 업체가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 판매량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부품 공급 문제와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20% 감소하고, 글로벌 시장은 5∼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적게는 3%, 크게는 10%까지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회사 모두 중국에서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고, 중국 내 판매량도 1%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측은 “주요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판매나 생산, 물류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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