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도, 트럼프 대통령 첫 방문에 10만 참석 집회, 22km 프레이드

인도, 트럼프 대통령 첫 방문에 10만 참석 집회, 22km 프레이드

기사승인 2020. 02. 24. 09: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트럼프, 모디 총리 고향 구자라트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 환영 집회 참석
22km 연도에 인도 시민과 문화 공연...트럼프 "인도 최대행사"
트럼프-모디 '브로맨스'...인도계 미국인 표심 공략에 도움될 듯
트럼프-모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1박 2일간 인도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9월 22일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슨스의 홈구장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우디(Howdy·안녕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함께하는 꿈, 밝은 미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휴스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1박 2일간 인도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인도 방문과 관련, 인도 최대 일간지 ‘더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양에서의 평화와 번영·대테러 작전·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너지 등 4가지 주요 현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OI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방문 첫날인 24일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의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인 ‘모테라 스타디움’에서 10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리는 ‘나마스테(Namaste·안녕) 트럼프’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스타디움까지 22km에 걸쳐 인도 시민들의 연도 환영을 받고, 거리에서는 문화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당일 오후 수도 뉴델리 남쪽 아그라에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 타지마할도 방문하고, 25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출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백악관에서 인도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인도인들과 함께 하는 걸 고대한다. 우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이는 긴 여행”이라며 “내 친구 모디 총리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큰 행사가 될 것이다. 모디 총리가 인도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일 거라고 말해줬다”며 “아주 신나는 행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유세에서도 1000만명이 나와 자신을 맞아줄 것이라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중을 좋아하고 인도에서 최대규모 중 하나를 보게 될 것”이라며 “대선의 계절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TV용 장관(壯觀)과 거대한지지 군중, 동조하는 고위인사를 필요로 하는데 인도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모디 총리가 방미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인도계 미국인 5만명이 모인 ‘하우디(Howdy·안녕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함께하는 꿈, 밝은 미래’ 집회에 ‘조연’으로 참석했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400만 인도계 미국인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보호·교육 펀드’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계 미국인의 약 14%로부터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도 재선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계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모디 총리와 대형 스타디움에서 ‘브로맨스’ 과시하는 게 인도계 표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선 등록 인도계 미국인 유권자는 14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TOI에 따르면 인도계 미국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가 열리는 구자라트 출신은 40만명이 넘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