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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TK 특별 지원 절실…추경 편성 검토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 “TK 특별 지원 절실…추경 편성 검토해 달라”

기사승인 2020. 02.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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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대응과 관련해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범의학계 전문가 단체를 초청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가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버팀목이면서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한다”며 “타이밍이 생명인만큼 정부가 준비 중인 경기보강 대책의 시행에 속도를 더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해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 상황”이라고 하며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처방도 특단으로 내야한다. 결코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장의 기업, 소상공인, 경제단체들의 목소리가 절박하다”며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치 앞 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 비상한 현장을 타개하는 선봉에 서서 현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급속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에 대해 “현재 정부는 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보회의는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 등 감염병 관련 학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전문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오늘 회의에는 특별히 감염병 관련 학계 전문가분들을 모셨다. 임상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의료현장에 정확한 의료정보와 조언을 주고 계신 분들”이라며 “그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달라진 코로나19의 양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활발한 논의를 부탁드린다.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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