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이 대구 국내선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국내 항공사들이 대구~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하면서 사실상 대구공항은 강제 임시휴업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하루 2번 왕복하던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기간 대구∼인천 내항기도 같은 기간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추세 및 수요 위축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항공사도 대구를 오가는 국내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대구~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
제주항공도 이날부터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항하지 않으며, 에어부산 역시 운항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