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약사 모더나 백신,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에 보내 WHO "미 생명공학업체, 임상실험 중 수주내 결과" 영 더타임스 "영-중 제약사 백신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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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완전 정복’이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폭락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광판 모습./사진=뉴욕 UPI=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완전 정복’이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가 미 매사추세츠주 노우드 공장에서 제조한 백신을 이날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보냈다며 4월 말께 20~25명의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상 시험에서는 백신을 두 차례 투약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하게 되며, 그 결과는 오는 7~8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모더나는 1월 코로나19의 유전자 서열을 확인한 후 NIAID와 함께 백신 개발을 진행했다.
NIAID는 “석 달 만에 첫 임상 시험을 한다는 것은 의심할 것 없이 세계 최고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의 성공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첫 번째 임상 시험이 성공하더라도 후속 연구와 허가 절차 등으로 내년까지는 널리 활용되기 어렵다.
첫 임상 시험이 성공하면 두 번째는 수백 혹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6~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두 번째 시험이 성공하면 시판 가능성이 열린다.
미국 비영리 백신개발단체 세이빈 백신협회의 브루스 겔린 회장은 “최종 결과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며 “어떤 것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것을 실험을 해봐야 한다. 모든 말이 경주를 마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백신이 18개월 이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국 더타임스는 이날 영국의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 생명공학기업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전했다.
WHO는 미국의 생명공학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GILD)의 에볼라 바이러스 약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ILD는 현재 렘데시비르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수주 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