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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근 장환진, 통합당 입당 선언…“야권 힘 모아 정부 심판해야”

안철수 측근 장환진, 통합당 입당 선언…“야권 힘 모아 정부 심판해야”

기사승인 2020. 02. 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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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행태는 오만 자체…국민안전 구멍"
장환진,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YONHAP NO-248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세간에 알려진 바와 같이 안철수 ‘핵심측근’ 중 한 사람이다.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실기로 결심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저는 이제 안 대표의 곁을 떠난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함께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큰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장 부위원장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권력, 중앙정부권력, 지방정부권력 등 소위 3대 선출권력을 모두 장악한 정부·여당의 행태는 오만 그 자체”라면서 “견제와 균형 원리도 작동되지 않은 지 오래다. 작금의 코로나19 대처에서 보듯이 국민안전에 구멍이 뚫렸다”고 비판했다.

정 부위원장은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힘을 달라고 한다. 심판받아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야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주객이 전도된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정권심판으로 응어리진 국민들의 울분을 풀어드려야 한다. 그 방법은 중도보수가 단일대오를 갖추는 것뿐”이라며 “통합열차에 몸을 실기로 했다”고 했다.

장 부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안 대표가 통합당과 연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그러길 강력히 희망한다. 안 대표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서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하겠다”고 전했다.

장 부위원장은 대표적인 안철수계 원외인사이다.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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