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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 본격 시동…‘주입식’ 수업 바뀌나

마이스터고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 본격 시동…‘주입식’ 수업 바뀌나

기사승인 2020. 0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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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0 서울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계획' 발표
총 이수학점 204단위→192학점으로 감소
고교학점제
서울 중앙대학교와 미림여고의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유과정 협약식’ 체결 장면/제공=서울시교육청
2025학년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가 올해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본격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2020 서울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본인의 선택 진로에 따라 과정이나 학습 과정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된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우리나라에 근대 교육이 시행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고교학점제는 기존의 ‘주입식’ 학사 운영 체제를 바꾼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산업 도입을 앞두고 교육시스템 변화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교학점제는 올해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시작으로 2022년 특성화고·일반고 등에 일부 도입될 예정이다. 전 고교에 일괄 적용되는 시점은 2025년이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1학점 수업 횟수는 현재 17회에서 16회로 조정된다. 총 이수학점도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줄었다. 기존보다 학사운영을 유연하게 해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생들은 다른 학과의 과목이나 과정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며, 전공 학과를 비롯한 타학과 과목·과정을 융합 이수를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계과의 ‘기계 조작 과정’을 들었던 학생이 소프트웨어 과목을 수강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계 조작원’으로 취업할 기회가 열린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 3개의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23개의 직업계고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 이다.

또 서울시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고교학점제 추진단 구성을 마친 서울시교육청은 학점제 현장지원단, 학점제 컨설팅지원단, 학점제 교원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다양한 학점제 운용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사례를 보급하며 학생들의 미래 성장경로를 구현하는 데 기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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