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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금통위 금리 동결…연 1.25% 유지(종합)

한은, 2월 금통위 금리 동결…연 1.25% 유지(종합)

기사승인 2020. 02. 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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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출처=한국은행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돼 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좀더 추이를 지켜본 이후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에 0.25%포인트씩 인하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인 1.25%인 상황이다.

한은은 27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그간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다 며칠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번지면서 한은이 선제적인 금리 인하 조치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81%가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인하 응답은 19%였다. 금투협은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실제 경제지표 변화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지만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라며 금리 인하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있다. 이어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금리 수준은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점에서 추가 인하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만큼 경기 위축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이에 4월 예정된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결되더라도 금리인하 기대는 자연스럽게 4월로 이연될 것”이라며 “중국경제가 2분기 중에도 정상화되지 못하고 공급망 훼손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금리인하는 한국 추가인하 기대를 자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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