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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올해 GDP 성장률 2.0%로 하향”

메리츠종금증권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올해 GDP 성장률 2.0%로 하향”

기사승인 2020. 02. 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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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수출과 내수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정부 정책대응과 조업정상화로 전분기대비 1%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함을 전제로 한다”며 “만약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2분기까지도 제조업·서비스업 전반의 조업·영업 활동 정상화가 지연된다면 민간 내수부문 추가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한국 GDP성장률은 작년 수준을 밑도는 1%대 중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은 1.8%로 지난해 4분기(2.0%)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전망을 비교적 크게 하향 조정했다. 설비투자는 조업활동 차질과 가동률 하락에 따라 기계류 교체투자 수요가 2분기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을 반영했다. 특히 민간소비는 야외활동의 추가 위축 외에도 유통업체들의 매장 폐쇄 및 영업중단에 따른 매출감소와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위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의 단기 핵심변수는 대구·경북지역 외 확진자수 증감이라며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몇 주간은 코로나가 국내 이슈로 전이된 만큼, 위안화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대비 원화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전국 단위 확산 위험이 완화되어야 원화가 제 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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