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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닐 퍼팩트’ 김광현, 빠른 투구 템포도 큰 관심

‘2이닐 퍼팩트’ 김광현, 빠른 투구 템포도 큰 관심

기사승인 2020. 02. 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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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오늘은 삼진 3개'<YONHAP NO-2377>
김광현 /연합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퍼팩트로 맹활약한 김광현은 투구 내용 외 빠른 투구 템포로도 현지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광현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투구를 했다. 삼진은 3개나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은 김광현에게 “마운드에서 왜 그렇게 빨리 던지느냐”고 물었다.

김광현은 마운드 위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빠르게 투구했다. 빠른 투구 템포로 상대 타자들의 혼을 빼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빠른 템포로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이겼다.

김광현은 “빨리 던져야 야수들이 지치지 않는다”며 “아울러 상대 타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어 “오늘 기온이 높았다. 야수들에게 빨리 휴식을 주고 싶었다”며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빠른 경기 속도를 원한다. 기자들에게도 빠른 퇴근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농담도 했다.

사실 빠른 템포의 투구는 김광현의 전매특허다. 그는 어려서부터 마운드 위에서 잔 동작을 줄이고 빠른 박자로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등판 전 불펜에서도 그렇다. 그는 등판 직전 십 수 개의 공을 정신없이 던지며 빨리 어깨를 푼 뒤 마운드로 나간다. 이런 장점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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