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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3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병상 부족으로 대기중 숨져

대구서 13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병상 부족으로 대기중 숨져

기사승인 2020. 02.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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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1595명…서울·부산서도 집단발생 사례 나타나
영남대병원 'Drive-thru' 선별진료소 운영
2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차에 탄 채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영남대 병원 측은 선별진료소 내에서의 감염 예방과 환자 보호를 위해 진료소 운영을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13번째 사망자가 대구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이 사망자는 대구시내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다 증상이 악화돼 급히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후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595명으로 전날 대비 449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73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5.8%를 차지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도 114명으로 7.1%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 지역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집단발생 사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과 접촉이 있었던 환자나 직원 등은 격리조치 중이다. 부산 역시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확진자가 29명 발생하는 집단사례가 나타났다. 온천교회 사례를 포함한 부산시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도 전날에 비해 1명 늘어 총 12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12번째 사망자는 114번 환자(73세 남성)로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성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대본은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12명 외에 13번째 사망자(74세 남성)가 추가 발생한 사실도 공식 확인시켜 줬다. 정은경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13번째 사망자는) 대구에서 병상이 없어 입원 대기 중 사망했다”며 “보건당국의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였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사망자는 신천지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과거 신장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어 보건소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어 병상을 배정하는 과정 중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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