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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1주일 개학연기에 초등생 ‘긴급돌봄’ 1.8% 신청…유치원생도 11.6%

학교 1주일 개학연기에 초등생 ‘긴급돌봄’ 1.8% 신청…유치원생도 11.6%

기사승인 2020. 02. 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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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돌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괄 실시
유치원 돌봄서비스는 운영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가 아이의 등원을 돕고 있다./연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학교 개학을 일주일 미루면서 개학 연기를 결정한 가운데 유치원생은 11.6%, 초등학생은 1.8%만 긴급돌봄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유·초등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돌봄 수요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긴급돌봄 수요 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치원 8473곳 중 66.2%에 해당하는 5612곳이 참여했다. 참여한 유치원생은 전체 유치원생인 61만6293명의 11.6%인 7만135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아는 20.1%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15.6%, 전북 16%, 전남 15.9%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구는 2.5%, 부산 4.4%, 울산 3.6%, 경북 3.3% 등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신청 규모는 더 적었다. 전체 초등학교 6117곳 중 67.8%인 4150곳이 긴급돌봄을 신청했지만, 이를 신청한 초등생은 1.8%에 불과했다.

서울이 3.1%, 세종이 3.6%, 전남이 3.5%, 제주가 3.9% 수준이었고, 부산이 0.7% 대구가 0.5%, 경북이 0.6%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신청자 중 초등 1~3학년이 전체 인원의 92.5%인 4만4988명으로 나타났고, 4~6학년은 7.5%인 3668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을 일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일부 학교가 긴급돌봄 시간을 짧게 운영해 맞벌이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돌봄교실은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10명 내외의 최소 인원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긴급돌봄 운영을 위해 운영지침 및 매뉴얼을 학교에 제공하며, 학교는 교직원 대응체계 구축, 시설과 환경에 대한 소독 및 방역, 마스크 및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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