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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 병상 확보에 고군분투...이번 주말 전국민 이동 자제 당부

정부, 대구 병상 확보에 고군분투...이번 주말 전국민 이동 자제 당부

기사승인 2020. 02. 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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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환자들의 병상 확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600명의 입원 대기자가 있으나, 대구의 확진자들을 수용할 병상에 대해 소독과 시설 개조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병상 확보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대구지역의 병상 확보 수준이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정부는 이번 주말, 전 국민들의 사회적 활동을 최소화해 전국적인 확산을 막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8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병상 확충에 대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립마산병원이 대구지역 환자를 어제부터 받기시작했고, 국립대전군병원 등에서도 환자들을 받아 대구시의 시급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600명의 입원 대기자가 있는데, 환자의 중증도를 기반으로 신속한 입원을 먼저 배정해야 되는 분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대구시의사회와 협의해 정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핵환자를 주로 치료했던 국립마산병원의 경우 병상 확보 이후 소독과 시설 개조 등으로 불가피한 면이 있어 하루 늦은 어제부터 환자를 받게 된 것”이라며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환자에 대한 중증도를 판정하고 입원 등 병상을 배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의 병상 확보가 어려운데에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도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송수단을 확보하고 이송까지의 조치에 있어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확진자의 발생 속도에 비해 입원까지의 처리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입원 대기중이었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선 “적기에 입원 치료를 하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천지로부터 신도 명단을 확보했으며 지자체와 교차 확인한 결과 27일 자정 기준 11만명이 확인됐다. 이중 유증상자는 1638명으로 즉시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한 청도 대남병원에 있던 102명중 25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으며, 27명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치료 중에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주 주말 사회적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번 주말에 특히 여러가지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일주일동안 닫는 결정을 하게 된건 아주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동을 제한하고 접촉을 줄여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라며 “국민 여러분이 이번 주말, 사회적 활동을 최소화해 본인도 지키고 이웃도 지키자는 취지를 이해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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