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인도적 지원에 한해 대북 경제 제재를 면재했다. / 사진=위키미디아커먼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인도적 지원에 한해 대북 경제 제재를 면재했다.
AFP통신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주재 독일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코로나19 사태를 논의했고 즉각 북한에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 요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위는 의료용 마스크·보호장갑·보안경·체온계 등 물품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다.
앞서 국제적십자연맹과 국경없는의사회 등 2개 단체는 대북제재위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바이러스 진단 물품 및 개인보호용품 등의 반입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호이스겐 대사는 다만 “문제는 현재 북한이 국경을 폐쇄했다는 점”이라며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이 국경을 열고 물품들을 지원받기를 촉구했다”고 밝혔다.